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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. 굉장히 멀리있는 것이다.

7그램 2021. 11. 24. 20:26
유튜브 빠더너스의 문이병 브이로그 중

일상으로의 초대
친구들과 만나 시시각각 바뀌는 나의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. 그 다음날 기혼자 친구가 내게 말했다.
“아직 결혼의 단점을 경험 안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..
결혼하니까 웃는 날이 많아진 거 같아.
맨날 같이 게임하고 코드도 잘 맞고
밖에 나가면 세상 동상같은데 집에오면 행복해
암튼 결혼 좋은 거 같아.
너도 하고 싶은 사람있으면 해”

하기에
예전같으면 결혼은 정말 아니야.. 했겠지만
“나는 인생이라는 조별과제를 같이 헤쳐나가보고 싶은 팀원이 생기면 결혼할래.” 라는 대답이 나왔다.

그러더니 그 말을 하더라.
“저번 모임때 입고나갈 슬랙스 버클이 떨어진거야.
그래서 남편한테 달아놓으라고 하니까
튼튼하게 잘 달아놨더라.
그 버클을 보면서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.”

결혼해서 뭐가 좋아요? 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소소한 것들을 털어놓는게 신기했다

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나 생각해보니 운동을 마치고 혹은 야간근무를 끝내고 깨끗하게 씻은 뒤 침대에 누웠을 때다. 고통을 전제로 하는 행복. 그런거보면 행복은 굉장히 멀리있는 셈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