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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 여든에도 편지주고 받는 사이를 꿈꾸며
7그램
2022. 1. 5. 17:18
내 나이 스물여섯에 만났던 대리님을 만났다. 나는 올해로 서른둘이 되었고 대리님은 마흔. 그런데 재밌게도 짠듯 서로 편지를 주고 받았다. 물론 이제 나도 사회초년생티를 벗고 나름 사회의 월급맛을 본 자이기 때문에

선물은 샤넬이다.
물론 밥도 허투루 먹지않지.
쉐라톤 강남 호텔에서 호텔뷔페를 먹었다.

미혼 여성으로서 사회를 살아가는 소회를 들었다.
하자있는 사람으로 보는 건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. 남들의 시선이야 그냥 무시하면 되거든. 근데 문제는 마치 무주물로 보는듯, 주인없는 개처럼 쉽게쉽게 대하는 것이다. 유부남이고 사회적지위 고하를 막론하는 얘기다. 그때마다 나의 감정소모를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하니
“맞아요, 그거예요. 직접적으로 다가오거나 연락을 하거나 하기 때문에. 거절한다면 알게모르게 보복을 하죠.”
ㅎㅎ
아 사람사는 거 다 똑같구나
집에 오며 여섯살 어린 동생과 이야기를 했다.

암튼 많은 생각이 들었던 하루.
배부르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