업무에서도 독립이 필요해
2017. 11. 14. 20:47ㆍ140자이기엔 아까운
최근 내 업무의 성과효율이 떨어졌다. 상반기 내내 원인을 찾아보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. 내 업무의 실무역할을 하던 직원에게도 여러번 물어봤는데 대답이 매일 똑같았다. 오늘 결국 예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분이 있는 타 팀에 물어봤다.
아니나다를까 뭔가 잘못되고 있었다.
이리저리 돌려보더니 “막연하게 설명하지말고 데이터부터 빼보세요”라며 “그게 님 롤이 아니긴 하지만 알아야돼요. 지금 같은 회사직원인데도 이렇게 통수치잖아요. 다른 회사가서 진짜 외주맡겼는데 이렇게 해놓으면, 그땐 어떻게 하실 거예요. ”한다
실컷 독립적인 삶 외쳐놓고 정작 업무에서 의존하고 있었던거같다. 나는 막연한 세계에 도태되어 있었으면서 그것도 몰랐다. 현타가 물밀듯이 밀려온다
빅데이터 다루는 법을 배워야겠다. 뭐라도 좀 배워야겠다. 여태 뭔가 많이 잘못해오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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